우리나라에서는 한 해가 지나고 새해 첫날이 되었을 때, 또 명절인 설날에는 꼭 떡국을 먹는 풍속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국수를 먹으면 긴 면발처럼 오래 산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 뜻과 비슷하게 긴 가래떡으로 만들어진 떡국을 먹으면 길게 오래 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가족들과 함께 떡국을 만들어 먹습니다. 떡국을 먹을 때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떡국 한 그릇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는 이야기를 해주시고 아이들은 두 그릇을 먹으면 두 살 더 먹는 것이냐며 농담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떡국은 맛 또한 맵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입니다. 떡국을 끓이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 새해나 명절이 아니어도 식당에 가면 흔하게 판매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떡국은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 음식입니다. 떡국을 끓일 때 어떤 재료의 육수를 내어 끓이느냐에 따라 맛도 떡국에 붙는 이름도 조금씩 틀립니다. 제일 흔하게는 멸치육수를 사용해 끓여 먹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르며 깔끔한 맛을 냅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번 자세히 알아보고 또 만두를 함께 넣어 끓이는 떡만둣국 만드는 법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떡국
떡국은 가래떡을 너무 굵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로 어슷하게 편으로 썰어 멸치육수나 고기육수를 낸 국에 넣고 끓여 먹는 음식입니다. 떡국을 끓이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재료도 맛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우리가 식당에 판매되는 떡국을 보면 멸치육수에 깔끔한 떡국을 볼 수 있습니다. 멸치육수를 사용해 끓이게 되면 재료나 조리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가장 흔하게 끓이는 방법입니다. 또 소고기나 사골 육수를 넣고 끓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고기 떡국은 멸치육수로 만든 떡국보다 재료 준비와 조리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하지만 소고기의 영양분과 소고기에서 나오는 깊고 진한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해안 지방의 경우 굴을 넣어 굴 떡국을 끓이기도 하는데 굴에서 나오는 뽀얀 국물과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또 굴떡국을 끓일 때 매생이도 함께 넣어 매생이 굴떡국을 끓이기도 하는데 매생이를 넣어 바다향이 강하고 국물색 또한 달라지게 됩니다. 떡국을 요리할 때에는 김, 고기, 계란, 파가 함께 들어가는데 고기와 계란이 단백질 보충에 도움을 주고 김은 식이섬류를 파는 비타민C를 보충해 탄수화물인 떡과 함께 영양분을 고르게 보충해 주어 든든한 한 끼로 먹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떡만둣국 맛있게 끓이는 법
간단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떡국이지만 고기를 넣지 않고 끓인다고 하면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떡국에 만두 몇 개를 함께 넣어 끓여 먹기도 합니다. 만두를 함께 넣어 끓인 떡만둣국은 만두소에 있는 재료들과도 잘 어우러져 맛도 더 깊어지고 포만감 또한 더 느낄 수 있습니다. 떡만둣국을 끓이기 위해 재료 준비를 먼저 합니다. 재료 : 멸치육수, 떡 종이컵 2컵, 냉동 만두 6~8개, 대파 4/1, 계란 1개, 김,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소금, 후춧가루를 준비합니다. 먼저 멸치육수를 내줍니다. 냄비에 물 500ml를 넣고 멸치육수 티백을 넣고 우려 줍니다. 육수가 끓는 동안 떡을 물로 한번 헹구어 준비해 줍니다. 이때 떡끼리 붙어 있는 것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붙은 것은 떼어 줍니다. 다음 대파를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계란을 잘 풀어 준비해 둡니다. 그동안 육수가 끓으면 만두와 떡을 넣고 다시 끓여 줍니다.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국간장과 소금을 이용해 간을 맞추어 줍니다. 다음 준비해 둔 계란물을 뭉치지 않도록 원을 그리며 골고루 부어 줍니다. 계란이 익을 때까지 젓지 않고 기다린 후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떡만둣국을 그릇에 담고 후춧가루와 김가루를 고르게 뿌려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간단한 요리 Tip
요즘 1인 가구가 많은 것처럼 혼자 밥을 먹는 사람도 많습니다. 혼자 떡국을 만들어 드실 때 빠르고 편하게 조리하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떡국떡은 500g을 구매하게 되면 혼자 한 번에 드시기에는 양이 많습니다. 처음구매 후 바로 먹을 양을 빼고 나머지 떡은 다음에 조리해 드실 만큼 소량씩 나누어 지퍼팩에 공기를 최대한 빼고 밀봉 후 냉동실에 두었다가 다음 조리하기 전 꺼내어 찬물에 담가 해동 후 바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 육수도 멸치육수 티백을 사용해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그것 또한 번거로우시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사골육수를 구매하셔서 기본 육수로 사용해 앞서 설명드린 레시피대로 조리해 드셔도 맛있는 떡만둣국이 완성이 됩니다. 멸치육수나 사골육수도 없으시다면 냉동만두를 끓는 물에 한두 개 먼저 넣고 만두가 익으면 만두를 터뜨려 만두소에 있는 재료로 육수를 내어 조리하여도 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끓일 수 있고 맛도 영양가도 좋은 떡만둣국에 김치반을 곁들여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 차려 드셔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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