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바다로 캠핑을 많이 다니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바다가 썰물이 되면 갯벌에서 조개를 잡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민이 아니어도 조개를 채취할 수는 있지만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넓은 갯벌에서 조개를 잡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안산이나 인천 쪽에 가보면 조개를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하는 곳이 많습니다. 조개잡이체험을 하는 곳은 넓은 바다에 사는 자연산 조개가 아닌 어민들이 갯벌에 조개의 씨를 뿌려 크는 조개로 자연바다에서 채취하는 것보다 훨씬 잡기가 쉽습니다. 갯벌체험장에 가면 많이 잡을 수 있는 조개인 바지락은 양식이 쉽고 자원량이 풍부해 어민들도 양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바지락은 갯벌에서 호미를 이용해 채취를 하는데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 나는 소리가 바지락바지락 난다고 해서 바지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바지락은 구매가 쉽고 값이 싼 것에 비해 영양성분이 많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조개류에 속합니다. 많이 섭취하는 만큼 바지락을 이용한 요리도 많습니다. 바지락을 넣고 칼국수, 죽, 파스타, 부침개등 여러 가지 요리가 있습니다. 오늘은 바지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또 바지락의 효능, 그리고 바지락을 이용한 바지락탕 끓이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지락
바지락은 일 년 중 언제든 채취해 먹을 수 있지만 산란기 전인 3~4월이 살이 가장 많이 차고 맛도 좋은 재철입니다. 7~8월은 바지락의 산란기이며 산란기에는 독소가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여름철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바지락은 대합과에 속하는 조개류이며, 크기는 500원짜리 동전 정도의 크기입니다. 바지락의 무늬는 방사선무늬를 띠는 것과 황갈색 물결등 여러 가지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지락은 갯벌에 깊지 않은 곳에 있으며 주로 모래와 뻘이 섞인 곳에 분포해 식물성 플랑크톤을 여과 섭식한다고 합니다. 바지락은 이동을 하지 않고 한 자리에서 머물러 사는 특징이 있어 바지락이 나오는 곳에 가면 한 곳에 여러 마리가 나와 잡기가 쉽습니다. 갯벌에서 바지락을 채취할 때에는 바지락이 숨구멍 2개를 갯벌 밖으로 내놓기 때문에 갯벌을 잘 살펴보면 작은 8 자 모양의 구멍이 있습니다. 타원형 안에 구멍 2개가 있는 형태인데 이곳을 찾아 호미로 긁다 보면 쉽게 바지락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바지락은 다른 조개에 비해 해감이 잘되는 편이며 특유의 시원한 맛과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여러 요리에 쓰입니다. 우리는 해감이 되어 시중에 나오는 바지락을 구입해 요리할 때 쓰는데 바지락을 고를 때에는 입이 벌려져 있거나 껍질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으며 구입 시 시원한 곳에 두었다가 빠른 시일 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지락 효능
단백질이 풍부한 바지락은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를 하거나 건강식단을 할 때에도 많이 섭취를 합니다. 바지락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결핍되면 지방이 축적되어 비만을 유발할 수 있어 바지락을 섭취할 경우 메티오닌이란 성분으로 인해 체중 감량과 다이어트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숙취나 피로해소에 좋다고 잘 알려진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질환을 막아주고 지방 분해와 담즙 분비를 촉진시켜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해 주고 지방간을 예방해 줍니다. 또, 혈액 내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철은 빈혈을 예방하여 폐경기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에 좋으며 헤모글로빈이 합성되는 것을 도와주는 비타민B12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빈혈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바지락에 아연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 등을 함유해 뼈 건강을 개선시켜 주며 칼륨이 풍부하고 나트륨 함량이 적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치매예방, 뇌 건강개선등 여러 가지 좋은 효능이 많습니다.
바지락탕 끓이는 법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바지락탕을 끓이기 위해 재료를 준비합니다. 재료 : 바지락 한 봉지, 대파, 다진 마늘, 맛술 또는 청주, 소금, 후춧가루를 준비합니다. 우선 주재료인 바지락을 해감합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바지락은 1차적으로 해감을 한 후 판매가 되지만 혹시 남아있을 모래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2차 해감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흐르는 물에 바락바락 씻은 바지락을 소금물 ( 물 500ml : 굵은소금 한 큰 술 )을 만들어 바지락이 잠길 수 있을 정도로 넣어 준 다음 검은 봉지를 덮어 씌워 시원한 곳에서 30분 정도 방치해 줍니다. 해감을 하는 시간 동안 야채를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해 줍니다. 야채는 기호에 따라 양파, 당근, 애호박 등을 넣어도 좋습니다. 해감시간이 지나면 소금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물기를 빼고 준비해 줍니다. 다음 냄비에 물 또는 다시마육수물을 넣고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주재료인 바지락에서 나오는 시원하고 감칠맛이 있어 맹물에 바지락만 끓여도 국물이 일품입니다. 물이 끓으면 바지락을 넣고 다진 마늘과 맛술 한 큰 술을 넣고 끓여 줍니다. 이때 뚜껑을 덮고 끓이게 되면 거품이 생겨 넘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끓여 줍니다. 바지락은 너무 오래 끓이면 바지락 살이 질겨지기 때문에 바지락을 넣고 입을 벌리면 파를 넣고 가볍게 끓어오르면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을 넣고 맞춰주면 시원한 바지락탕이 완성됩니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고 드셔도 넣고 드셔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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