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표 채소 봄동은 추운 겨울을 지내고 노지에서 햇빛을 받으며 자라 나오는 배추입니다. 일반 배추와는 달리 알이 꽉 차 있는 동그란 형태가 아닌 잎이 쫙 벌어진 상태로 땅바닥에 붙어 자라기 문에 납딱 배추, 납작 배추, 딱갈 배추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주요 생산지는 전남 진도, 해남, 완도, 경북 칠곡에서 생산되고, 1~3월 재철이며 섬유질이 풍부해 위장의 활성화를 도우며 베타카로틴 비타민C, 인, 등 무기질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노화 방지 및 암 예방 효과에도 효과적입니다. 식감은 일반 배추보다 고소하고 단맛이 강하며 아삭해서 생으로 무쳐 먹기도 하고 살짝 데쳐 먹기도 합니다. 사람은 제철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제철인 봄동. 이렇게 맛도 좋고 몸에 좋은 영양분을 많이 주는 것에 비해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또, 요리 방법도 아주 간단해서 요리가 서툰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봄동 겉절이 만드는 법과, 좋은 봄동 고르는 방법, 손질 하는 법 까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봄동 손질법, 고르는 방법
좋은 봄동을 고를 때에는 시들거나 벌레 먹지 않은 싱싱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잎이 너무 크거나 누런 잎이 많은 것은 피하는 게 좋으며 속 잎이 노란색을 띠는 것이 연하고 부드럽고 고소하며 달금한 맛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손질 시 겉잎에 시든 부분은 조금씩 떼어 내고 퍼져 있는 잎사귀를 가지런히 모아 쥐고 뿌리에서 1~1.5센티가량 뿌리 안쪽을 잘라내고 안쪽 뿌리 중심부는 빼내고 난 뒤 잎을 분리해 줍니다. 칼질이 서툰 분들이라면 봄동을 뒤집어 잡고 뿌리 기둥 중심부를 따라 가위로 한 잎씩 잘라내 주어도 괜찮습니다. 봄동은 땅에 붙어서 자리가 때문에 흙이 잎 안쪽까지 많이 묻어 있습니다. 잎사귀를 분리 후 큰 볼에 넣고 3~4회 정도 물을 갈아 주며 씻어 주고 마지막 헹굴 때 식초 한 큰 술 넣어 2~3분 담가 주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채에 바쳐 물기를 빼준 뒤 사용합니다.
이때 잎을 세로로 포개어 놓으면 물기가 더 잘 빠질 수 있습니다. 잎사귀 크기는 조금씩 다 다르니 같은 것끼리 모아 큰 잎은 4등분, 작은 잎은 2분에 1 등분 정도로 썰어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요리법에 따라 자르지 않고 잎 모양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바로 사용하지 않는 봄동은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비닐 팩에 밀봉하여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합니다.
봄동 겉절이 만들기
봄 내음이 향긋한 봄동 겉절이 만들기에 앞서 재료를 먼저 준비합니다. 봄동 한 포기(600g), 양념장 재료: 멸치 액젓 3 큰 술(40g) 다른 액젓류 대체 가능, 다진 대파 1/2대(50g), 굵은 고춧가루 3 큰 술(26g), 설탕 1 작은 술 (7g), 매실청 3 큰 술(40g), 간 마늘 1 큰 술(20g), 마지막 재료: 깨소금 2 큰 술(12g) 참기름을 준비합니다.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해 줍니다. 이때 물기를 잘 빼지 않으면 무치고 난 뒤 물이 생겨 싱거워질 수도 있으니 물을 완전히 빼고 준비해 주셔야 합니다. 또, 잎을 자를 때에는 길쭉한 사선 방향으로 잘라주는 것이 잎과 줄기를 같이 섭취할 수 있어 가장 좋습니다. 다음으로 준비해둔 양념장 재료를 한 볼에 모두 넣고 골고루 잘 섞어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이때 뭉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저어 섞어줍니다. 그리고 양념장을 봄동에 골고루 버무려 무쳐 줍니다. 어느 정도 양념이 잘 버무려졌으면 마지막 재료 통깨 2 큰 술과 참기름을 넣어줍니다.
이때 통깨를 살짝 갈아서 넣어주면 통깨의 고소한 맛을 한층 더 높여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을 봤을 때 조금 싱겁다고 느끼시면 액젓을 조금 더 첨가해 간을 맞추어 주면 아삭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인 봄동 겉절이가 완성됩니다. 취향에 따라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양념을 버무리기 전 봄동을 소금물에 살짝 담가 두었다가 물기를 뺀 후 버무리기도 합니다. 봄철 입맛을 돋아주는 봄동은 겉절이로 밥반찬으로 먹어도 제격이지만 봄동은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여 채소나 겉절이로 육류와 함께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줄 수 있기 때문에 육류와 아주 좋은 궁합을 가지고 있는 점 참고하여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죽조개, 동죽 해감하기, 조개탕 끓이기 (0) | 2023.03.26 |
---|---|
향긋한 채소 미나리, 효능, 보관 법, 미나리 전 만들기 (1) | 2023.03.25 |
쫄깃한 수제비 반죽 만들기, 얼큰 수제비 만들기, 요리 Tip (0) | 2023.03.24 |
봉골레 파스타, 바지락 해감 법, 봉골레 파스타 만드는 법, 주의사항 (5) | 2023.03.23 |
순두부 효능, 바지락 순두부 찌개 끓이는 법, 쉬운 요리 Tip (0) | 2023.03.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