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얼큰하고 영양 만점인 바지락 순두부 찌개를 기억하시나요? 보들보들한 순두부의 식감과 바지락의 시원한 감칠맛, 거기에 빼놓지 말아야 할 채소와 달걀까지 곁들어 있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은 아주 훌륭한 식사입니다. 하지만 혼자 사는 가정이 많은 만큼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는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재료를 구매하고 남은 재료 손질 또, 남은 재료 처리 같은 이유에서 그냥 사 먹을 때가 더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냥 간편한 라면으로 한 끼 때우기 십상이지만, 인스턴트식품이 비만을 유도하고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한, 두 끼 정도는 영양가 있는 식사를 차려 먹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리가 어려운 초보 분들이라면 너무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요리 방법과 조금 더 빠르고 쉽게 하는 Tip을 알려 드릴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재료 준비와 재료 손질, 조리 순서를 차근차근 따라오다 보면 어느새 완성도 높은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순두부 효능
두부라 하면 우리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네모난 두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두부지만 요리에 따라 모두부, 순두부, 연두부를 사용합니다. 두부는 콩을 이용해 만들어진 고단백질 식품입니다. 순두부는 두부 중 수분 함유량이 가장 많은 축에 속하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보통 찌개에 넣어 먹는 편인 순두부는 콩의 영양가를 가장 이상적으로 소화하여 흡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부라는 식품 자체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며,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또 한, 항암 작용에 효과적이며, 치매 예방, 혈관 건강, 암 예방, 뼈 건강, 피부미용, 갱년기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며,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레시틴도 포함되어 있어 두뇌 발달에도 좋습니다.
바지락 순두부 찌개 끓이는 법
첫째, 찌개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순두부 1봉, 바지락 150g, 팽이버섯 조금, 무, 애호박, 대파, 양파 반 개, 식용유, 달걀, 고춧가루, 국간장 1 큰 술, 설탕 반 큰 술, 다진 마늘, 새우젓 또는 소금, 후춧가루를 준비합니다. 둘째, 재료 준비가 다 되었다면 바지락 해감 작업을 제일 먼저 합니다. 바지락을 스테인리스 볼에 넣고 흐르는 물에 서로 마찰을 주며 바락바락 2~3회 정도 씻어 줍니다. 다음 바지락을 소금물에 잠길 정도로 넣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물 500ml에 소금 1 큰 술 비율로 소금물을 만들어 넣어줍니다. 그리고 은박지나 검은색 봉지를 씌워 냉장고나 시원한 곳에 20~30분 정도 두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바지락을 꺼내 깨끗하게 헹궈 줍니다. 셋째, 다음 채소 손질을 해줍니다.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사선 모양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무와 애호박도 한 입 크기 정도로 잘라 준비해 줍니다. 팽이버섯은 가볍게 흐르는 물에 씻어 지저분한 밑동을 자라내고 뭉쳐있는 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분리해 줍니다. 넷째, 달궈진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를 넣어 파 기름을 만들어 준 다음 고춧가루 2 큰 술 넣어 고추기름을 만들어줍니다.
이때 너무 강한 불에 고춧가루를 넣으면 온도가 높아진 기름에 고춧가루가 타 까맣게 되고 쓴맛이 나기 때문에 약한 불에서 빠르게 볶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고추기름이 완성되면 멸치육수 또는 물 500ml 정도 넣어주고 나머지 채소들을 넣어 센 불에 팔팔 끓이다가 바지락을 넣어줍니다. 어느 정도 끓이다 보면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다진 마늘 한 작은 술, 국간장 1 큰 술, 설탕 반 큰 술 정도 넣고 새우젓 또는 소금으로 간을 맞춰 줍니다. 순두부에는 간이 배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국물과 같이 떠서 먹는 걸 고려하여 조금 간이 있게 국물 간을 맞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순두부의 포장을 잘 벗겨낸 뒤 순두부를 넣고 숟가락으로 큼지막하게 나누어줍니다. 너무 잘게 부서지면 국물이 탁해질 수 있으니 큼지막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순두부 위로 날달걀 하나를 깨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손질해두었던 팽이버섯과 파를 고명으로 올려 주고 후춧가루를 살짝 뿌려 주면 완성입니다.
쉬운 요리 Tip
요리를 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초보라면, 고추기름을 만들 때 불 조절에 실패하게 되면 오히려 쓴맛이 나고 음식의 맛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요즘은 시중 마트에 고추기름이라고 참기름과 비슷한 형태로 판매가 됩니다. 그것을 사용하면 고추기름을 만들어 내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고 맛도 좋아 요리의 완성도를 놓여 줄 수 있습니다. 또, 찌개의 육수 또한 시중에 간편하게 쓰일 수 있도록 간편하게 나온게 있습니다. 육수 내는게 어렵다면 그 또한 추천합니다.
육수를 쓰지 않고 그냥 물을 사용할때에는 바지락양을 조금더 많이 넣으면 바지락에서 나오는 조개 육수 로도 훌륭한 요리 국물을 낼 수 있다는것도 참고해 두시면 좋습니다. 또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채소를 구입하면 한 번에 다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양이라서 그냥 냉장고에 두었다가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 국에 들어가는 채소는 비슷하기 때문에 바로 먹지 못한다면 깨끗하게 씻어 손질한 뒤 소량씩 나눠서 냉동해 두었다가 시간이 없어 바쁘게 국을 끓일 때 별다른 해동 없이 끓는 국에 넣어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다만 싱싱한 채소를 쓰는 것과는 식감에 차이는 좀 있긴 하겠지만 요리가 익숙하지 않아 칼질이나 재료 손질이 오래 걸리는 분들이라면 시간이 날 때 소분해 냉동해 두었다가 바쁠 때 한 번씩 꺼내어 요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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